AI, 차 속으로…"영화 속 자율차, 현실로"

엔비디아, 페가수스 주목…22일 ATS서 소개

홈&모바일입력 :2017/11/21 10:47    수정: 2017/11/21 11:34

지난 10월 10일. 독일 뮌헨에서는 자율주행차와 IT업계가 깜짝 놀랄만한 인공지능(AI) 컴퓨터가 공개됐다.

화제의 제품은 세계 첫 로봇택시용 AI 컴퓨터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페가수스(이하 페가수스)’였다. 사람 손바닥만한 크기를 갖춘 이 컴퓨터는 초당 320초 회의 연산이란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종전 버전인 ‘드라이브 PX 2' 대비 10배 이상 뛰어난 성능이다.

페가수스 등장은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 양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많은 연산능력이 요구되는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 등의 장치를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제품이기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페가수스에 대해 “완전한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은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도 중 하나이자 구현하기 가장 어려운 도전 중 하나”라며, “페가수스의 획기적인 AI 컴퓨팅 성능과 효율성은 업계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자신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테크서밋(ATS) 2017' 국제 컨퍼런스에서 자율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계획이다. (☞ ATS 컨퍼런스 바로 가기)

세계 최초 로봇택시용 AI 컴퓨터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페가수스' (사진=엔비디아)

■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 체계 강화한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페가수스를 등장시키기 이전, 전 세계 여러 IT 행사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긍정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엔비디아가 선택한 전략은 바로 ‘합종연횡’이었다.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 전시회에 마련된 아우디 부스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했다. 젠슨 황 CEO는 아우디 부스에서 앞으로 견고한 협력을 진행한다는 의미로 엄지척을 들어올렸다.

아우디 CES 2016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 모습이 잡힌 젠슨 황 엔비디아 CEO(화면 오른쪽), 그는 엄지척을 들며 아우디와의 협력을 약속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그 결과 엔비디아와 아우디는 1년 후 CES 2017 현장에서 완전 자율주행 SUV를 함께 만든다는 ‘깜짝 발표’를 하게 됐다. 해당 차량은 SUV 형태로 제작되며 출시 시기는 2020년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이후부터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린다는 의미다.

볼보자동차도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다.

엔비디아는 볼보자동차, 오토리브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첨단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지난 6월 28일 선언한바 있다. 이들이 만든 소프트웨어 탑재 차량은 오는 2021년 시장 현장을 누빌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아우디와 협력해 오는 2020년 인공지능 컴퓨터가 탑재된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사진=엔비디아 라이브 방송 캡처)

■이미 현실화된 AI카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기반의 AI 자동차 시대가 이미 개막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 시작을 알린 차량이 바로 4세대 아우디 A8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최초 공개된 아우디 A8은 출시 이전에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센터페시아에 ‘아우디 AI' 버튼이 탑재됐고, 이 기능을 실행하면 완전 자율주행 또는 반자율주행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엔비디아와 아우디가 서로 협력해 만든 것으로, 교통 정체 상황에서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4세대 신형 아우디 A8에 탑재된 '아우디 AI' 버튼. 시속 60km 이하 주행시 부분 자율주행을 도울 수 있다. (사진=아우디)

만일 차량이 만약 60km/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운전자가 ‘AUDI AI' 버튼을 누르면 차량 스스로 가속 감속 정차는 물론 스티어링 휠도 조절한다. 만일 교통 정체 상황이 풀리고 차량이 60km/h 이상 주행이 가능해지면 차량은 운전자에게 스티어링 휠 소지 안내 문구를 보낸다. 이 기술이 많은 차종에 적용된다면, 도로 정체가 심한 국내 주요 도로에서 스트레스 받는 운전자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엔비디아의 전략, 지디넷코리아 '아시아 테크 서밋‘에서 확인 가능

그밖에 자율주행에 대한 엔비디아의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엔비디아가 볼보와 아우디와의 협력 뿐만 아니라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을까?

관련기사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22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 3층에서 ‘4차 산업혁명 속 주요 기술! AI(인공지능)가 열어가는 비즈니스의 미래’ 라는 주제로 ‘아시아 테크 서밋 2017’을 개최한다.

엔비디아에서는 차정훈 상무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엔비디아의 자율 주행 자동차의 현황과 미래’라는 내용으로 오후 4시 20분부터 강연할 예정이다. 평소에 자율주행차에 대한 궁금증이나 미래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라면, 이 강연을 직접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ATS 사전 등록 바로가기)

엔비디아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BB8' (사진=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