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소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의 수소위원회 회장사를 맡게 됐다. 아울러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 2차 수소위원회 총회’ 취임사에서 “수소 사회가 도래하면 전 세계 자동차 4대~5대 중 1대는 수소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수소는 수송 분야 외에 원료, 발전, 산업에너지 등 전 분야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이뤄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수소차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양 부회장은 “탄소를 발생하지 않는 수소에너지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수소에너지가 기후 변화 해결의 국가적인 어젠다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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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8월부터 신형 수소차의 내외관을 공개하고 수소차 마케팅 강화에 전념해왔다.
아직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SUV 타입의 수소차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5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 센터페시아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길 수 있는 3분할 디스플레이가 상단에 탑재됐으며,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활용해 바깥에서 원격 직각 또는 평행 주차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서 수소차의 이름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수소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을 미국 고속도로 구간에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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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위원회는 지난 1월 출범했으며 현대차 뿐만 아니라 BMW, 다임러, 혼다, 아우디 GM 등의 완성차 업체들과 에어리퀴드, 엔지, 토탈 등 에너지 가스 업체들이 회원사로 가입됐다. 위원회에 가입된 회사 수는 총 28곳이다.
현대차는 향후 2년간 에어리퀴드와 공동 회장사 역할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