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닮은 로봇, 2023년까지 10배 는다

"휴머노이드 시장, 향후 5년간 매년 52% 성장"

컴퓨팅입력 :2017/11/10 09:45

사람처럼 생긴 로봇 보급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제조, 의약, 소매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IT매체 테크리퍼블릭은 최근 시장조사기관 리포츠앤리포츠 보고서를 인용해 향후 2023년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매년 52%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 휴머노이드 로봇, 향후 5년 간 10배 넘게 성장

소프트뱅크 로봇 페퍼 (사진=씨넷 동영상)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올해 3억2030만 달러 시장 규모에서 2023년에는 39억 달러 규모로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교육계와 소매업체들은 개인화된 고객지원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의료 및 물류 업계, 자율 구조 업무를 수행하는 산업은 로봇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데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는 소프트뱅크, 로보티스, 카와다 로보틱스, 혼다 자동차, 우브텍 로보티카, NASA 등이 있다.

작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미주 지역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보고서는 "미주 지역은 홍보, 개인 지원 및 간병, 교육 및 오락 등 모든 주요 분야를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얼리어답터로 최대 수요처가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부터 2023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이다. APAC 지역은 향후 거의 모든 주요 분야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채택 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 일본 등 APAC 국가의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개인 보조 및 부양 등의 목적으로 휴머노이드를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는 ‘협업 로봇’이 두각을 나타낼 것

산업용 로봇 시장도 2016년 380억 달러에서 2023년 720억 달러 시장 규모로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협업 로봇 시장이 특히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중공업 차량 조립 용접로봇

산업용 로봇 분야의 리더로는 ABB, 쿠카(KUKA AG), 미쓰비시 일렉트릭, 가와사키 중공업 등이 거론된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은 인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업 로봇을 점점 더 많이 채택하고 있다. 현재 제조사의 13%가 협업 로봇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조사의 15 %는 내년 안으로 협업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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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있는 아마존 키바 로봇 (사진=씨넷)

또, 창고 및 물류 프로세스에서는 로봇 수요가 공급망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분석기관 트랙티카는 작년에는 이 분야에서 약 4 만 대의 로봇이 판매됐고, 2021년에는 62 만 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로봇이 인간 노동자를 도와 단순한 일은 로봇이, 사람은 더 높은 수준의 임무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볼 주립대학은 향후 미국의 저숙련 기술직 중 절반 가량이 로봇으로 인한 자동화로 대체될 위험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