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출시된 아이폰8이 1년 전 모델인 아이폰7 뿐 아니라 아이폰6S보다도 덜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올해 출시한 아이폰8과 8플러스가 3분기말까지 1천190만대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CNBC가 9일(현지시간) 카날리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중 아이폰8이 540만대만대, 8플러스가 630만대였다고 카날리스가 전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7 출하량은 1천300만대로 집계됐다. 최신 모델인 아이폰8과 8플러스가 1년 전 모델에 비해 판매량이 적었던 셈이다.
지난 3분기 단일 판매량 2위는 2년 전에 출시된 아이폰6S였다. 6S는 3분기 동안 790만대가 팔렸다.
애플은 지난 9월22일에 아이폰8과 8플러스를 미국 등 1차 판매국에서 출시했다. 따라서 아이폰8은 9월22일부터 9월말까지 열흘 동안의 출하량이다. 반면 아이폰7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의 출하량을 합한 것이다.
이런 집계기간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는 최신 모델인 아이폰8이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비교 수치도 아이폰8의 이런 한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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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과 7플러스는 지난 해 9월 출시된 직후부터 3분기말까지 1천400만대가 출하됐다. 역시 이번에 출하된 아이폰8과 8플러스의 3분기 말까지 출하량보다 더 많았다.
CNBC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해주면서 “아이폰 이용자들이 최신 모델인 8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7 쪽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때문”이라면서 “그만큼 아이폰8 수요가 침묵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