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가까운 윈도PC간 무선 자료공유기능 테스트

윈도10 4차 업데이트 신기능…'MS판 에어드롭'

컴퓨팅입력 :2017/11/09 09:44

물리적으로 가까운 공간에 있는 윈도10 컴퓨터간의 자료공유가 편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를 위한 윈도10 4차업데이트 신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미국 지디넷은 8일(현지시간) MS가 가까운 윈도10 PC끼리 파일, 사진, 인터넷주소(URL)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윈도10 최신 테스트빌드로 실험중이라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이날 MS는 윈도10 테스트빌드 17035 버전을 공개했다. 이는 윈도 공개 테스트 프로그램의 '패스트링' 단계 참가자에게 제공된 버전으로 '윈도10 레드스톤4'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7년 11월 8일 패스트링 윈도인사이더프리뷰 참가자용 테스트빌드 17035 버전을 통해 공개한 블루투스기반 무선공유기능 니어셰어.

윈도10 레드스톤4 최신 테스트빌드 신기능으로 '니어셰어(Near Share)'라는 항목이 생겼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윈도10 PC끼리 파일과 인터넷주소를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니어셰어 기능을 테스트하려면 최신 테스트빌드에서 액션센터(Action Center)나 설정(Settings)에 들어가 이 기능을 활성화한 PC 2대를 준비해야 한다. 이 기능을 켠 상태에서 두 PC는 MS 엣지, 파일 탐색기, 사진 등 앱 안에서 해당 공유 방식을 쓸 수 있다. 블루투스 무선통신 기능으로 동작한다.

니어셰어는 가까운 애플 기기간의 파일공유를 위한 기능 '에어드롭(AirDrop)'을 연상시킨다. 에어드롭은 맥OS와 iOS 기기간 공유를 편리하게 했다.

니어셰어는 MS가 최근 선보인 '컨티뉴온PC' 신기능에 더해 등장했다. 컨티뉴온PC는 iOS 및 안드로이드 기기와 윈도10 PC간 자료공유 기능을 제공하는 기능이었다. 이제 MS는 타사 모바일과 윈도PC간의 자료공유 기능과 윈도 플랫폼간 자료공유 기능을 모두 갖춘 모양새다.

신기능이 일반 윈도10 사용자들에게 제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앞서 밝혔듯 니어셰어를 탑재한 윈도10 테스트빌드 17035는 레드스톤4에 포함되는 버전인데, 이는 윈도10 4차 대규모 업데이트 정식판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는 의미다. 윈도10 4차 업데이트는 내년(2018년) 3월이나 4월께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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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빌드 17035 버전은 윈도10에 내장된 MS스토어(옛 '윈도스토어')를 통해 서피스 하드웨어 제품 구매도 지원한다. 하지만 이 기능은 미국, 영국, 호주 사용자들에게만 의미가 있다.

이밖에 유니버설윈도플랫폼(UWP) 앱 동작에 관한 디버깅이 이뤄졌고, 엣지 브라우저 탭 음소거 및 이펍(EPUB) 전자책 저장 기능이 추가됐고, 설정에서 다운로드시 대역폭 제한을 걸 수 있게 됐다. 소리(Sound) 설정 항목이 전체 설정 수준으로 옮겨졌다. 디스플레이, 오디오, 음성인식, 아이컨트롤 관련 접근성(Ease of Access) 설정이 추가됐다. 터치 키보드와 손글씨 쓰기 관련 패널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