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측정 분석, 빅데이터로 해결

과기정통부-KT 컨소시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 진행

과학입력 :2017/11/06 15: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KT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 국민 체감형 미세먼지 대응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이 프로젝트는 환경, 안전, 교통 등의 분야에서 빅데이터 성공사례를 꼽아 사회현안 해결을 도모하는 정보화진흥원의 공모사업이다.

이 사업에 KT 컨소시엄이 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공기질 측정, 미세먼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꼽힌 것이다.

KT 컨소시엄은 지난 9월에 발표한 ‘에어 맵 코리아’ 사업의 핵심인 사물인터넷 기반 공기질 측정망의 데이터와 제주도, 창원시, 광명시에 정부가 구축한 국가 대기질 측정망, 기상관측자료, 산업단지 및 배출시설, 인구밀도, 유동인구, 교통량 등 각종 환경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롭게 구축된 ‘빅데이터 기반 국민 체감형 미세먼지 대응 서비스’는 올해 말 KT 컨소시엄이 실증사업을 하고 있는 제주도, 창원시, 광명시에 시범 적용한다.

해당 지역의 기존 측정소 15곳 외에 통신사 기지국 등에 수십 미터에서 수백 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설치한 115개의 사물인터넷 기반 소형 공기질측정기 정보를 활용한다. 이에 따라 음영지역 없는 실시간 미세먼지 관측이 가능하게 되었다.

시범사업에서 사물인터넷 기반 소형 공기질측정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근거리 지역 간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다르며, 특히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인근의 미세먼지 농도가 타 지역 대비 높은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수집된 공기질 데이터는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 날씨데이터, 질병정보 등과 결합해 다양한 미세먼지 대응 서비스 제공에 활용된다.

이를테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시간대의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역 중심으로 살수차 이동경로와 운용 빈도를 최적화하는 등 지자체 환경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영유아, 청소년,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연령별, 성별, 공기질 관련 질환 여부 등에 따른 위치기반 개인 맞춤형 상세 대응요령을 문자메시지로 제공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지차체와 KT 등 민관과 협력해 미세먼지 대응서비스 제공지역의 전국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형 공기질측정기 데이터를 정부 및 지자체 등과 공유하여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우선 내년 1분기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주요 거점 1천500곳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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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오염 발생에 대한 원인 도출과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KT는 앞으로도 사람을 위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선보여 국민기업으로서 환경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대기환경 분야까지 빅데이터 활용범위를 넓혀 미세먼지 대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걱정과 불편을 줄여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