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브레인 등 AI 국책 기술 API 대거 공개

과기정통부, 올해부터 내후년까지..관련 포털도 오픈

컴퓨팅입력 :2017/11/06 13:43    수정: 2017/11/06 13:4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엑소브레인'을 비롯해 국책연구로 지원한 AI기술이 일반인에 개방된다. 이번에 공개된 인공지능 API를 활용하면 음성인식 개인비서와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 개발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개방된 SW API는 올해 14종, 내년 최소 8종, 내후년 최소 6종이다.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학습결과를 평가하는데 필요한 기계학습 데이터도 오픈 API와 함께 제공된다.

ETRI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엑소브레인의 API가 일반에 공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그동안 정부가 국책 연구과제로 지원한 한국어분석?음성처리 등 인공지능 기술을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특정 프로그램을 레고 블럭처럼 재조합해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하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이와 관련한 포털인 '인공지능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http://www.etri.re.kr/aiopen)'을 개설했다.

올해는 엑소브레인의 한국어 분석 API 11종과 음성처리 API 3종 등 14종 SW API가 공개된다. 이와함께 한국어 기계학습 데이터 12종도 올해 함께 공개된다. 이어 내년에는 한국어 질의 응답 및 대화처리 API와 다국어 음성인식 API 6종, 영상 이해 API 등 최소 8종 SW API와 영상이해 기계학습 데이터가 공개된다. 내후년에는 전문분야 질의응답 API와 영상이해 API, 다국어 음성번역 API 4종 등 최소 6종 SW API가 개방된다.

인공지능 오픈 API를 활용하면 음성인식 개인비서,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 인공지능 제품 과 서비스 개발 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례로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 개발 시 ‘한국어 분석 API’를 활용하면 음성으로 입력한 명령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단계를 단축할 수 있다.

관련기사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에서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사용횟수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남철기 지능정보사회추진단 산업육성팀장은 "이번 조치가 보다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연구자가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도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정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축적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학습데이터 등을 지속적으로 개방해 국내 인공지능 R&D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