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5G' 깃발들고 인도 맹공

현지 통신사와 테스트 돌입...5G 네트워크 보급 나서

홈&모바일입력 :2017/11/06 09:24

중국 화웨이가 세계 스마트폰 기업의 격전지가 된 인도 모바일 기기 시장서 입지 확대를 위한 '5G' 깃발을 든다.

6일 중화권 및 인도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인도의 몇몇 통신사와 5G 기술 혁신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미 관련 5G 기술 테스트에 돌입했다.

일례로 인도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가 운영하는 통신업체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에서 파이버 투 홈(Fiber to home) 비즈니스도 준비하고 있다.

화웨이의 인도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미 현지 4G 네트워크에 일부 5G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는 4G에서 5G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인도가 세계 유수 국가에 뒤처지지 않도록 할 것이며 정식으로 5G 서비스를 출시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화웨이는 아직 5G 기술이 공식적으로 자리잡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앞서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각종 예비(Pre) 5G 기술을 도입하는 단계를 지나 최종적으로 정식 5G로 넘어가겠다는 그림이다.

6일 중화권 및 인도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인도의 몇몇 통신사와 5G 기술 혁신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미 관련 5G 기술 테스트에 돌입했다. (사진=테크웹)

5G는 최근 아직 준비 단계에 있으며 2020년 정식 상용화를 앞뒀다. 최근의 4G 네트워크와 비교했을 때 5G 네트워크의 속도는 최소 10배를 넘으며 많으면 100배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의 5G 기술개발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화웨이 등 민간 기업도 참여해있다.

많은 국가의 통신사가 5G 통신 구축을 가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올해 상반기 미국 11개 도시 및 지역의 특정 사용자에 고속 무선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내년 초 자체 표준을 만들어 5G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AT&T 역시 올해 1월 오스틴시에서 미디어 서비스 회사 다이렉티비 나우(DirecTv Now)와 손잡고 무선 5G 네트워크 테스트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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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T도 내년 5G 통신을 테스트할 계획이며 일본의 3대 모바일 통신사인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역시 2020년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NTT도코모의 경우에는 3년 가량 후에 일본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미국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에 오른 인도의 3분기 모바일 시장에서 샤오미가 1위인 삼성전자를 바짝 뒤쫓고 있으며 비보, 오포, 레노버 등 기업이 3~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