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볼트 EV' 판매 총력전...물량 수천대 확보

연말 다양한 혜택 주는 프로모션 검토, 내년 경쟁 심화 예상

카테크입력 :2017/11/03 16:24    수정: 2017/11/03 16:25

한국GM이 올 연말 순수 전기차 '볼트 EV'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내년 판매 물량 수천대 확보를 이미 마쳤고, 시장 마케팅을 위한 연말 프로모션을 검토할 예정이다. 차량 구매시 충전 관련 혜택이나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적용시키겠다는 뜻이다.

한국GM이 이같은 프로모션을 계획하는 이유는 볼트 EV에 대한 국내 수요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3km까지 주행이 가능한 볼트 EV는 지난 3월 국내 출시 당시 판매 물량이 약 1시간 만에 완판됐다. 공급 물량이 수백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국GM은 계약을 하지 못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보내는 등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쉐보레 볼트 EV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번 한국GM의 볼트 EV 프로모션은 이같은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내년 볼트 EV 판매 물량을 수천대 수준으로 끌어모을 계획이다.

볼트 EV는 내년에 현대차 코나 EV, 기아차 니로 전기차, 르노삼성 SM3 Z.E.,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 EV의 경우 볼트 EV 주행거리보다 약 7km 높은 390km 주행거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니로 전기차는 380km 주행거리를 확보해 패밀리형 전기차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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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EV는 국내에서 테슬라 '모델 3'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최근 고객 대상 이메일을 통해 모델 3의 생산 지연으로 인한 고객 인도 시기 연기 사실을 알렸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최소 2019년이 되야 모델 3 고객의 차량 인도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