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가 미국 공교육 발전을 위해 향후 5년간 17억 달러(약 1조9천억원)를 투자한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빌 게이츠가 미국 대도시학교연합회(The Council of the Great City Schools) 주최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컨퍼런스 연설에서 게이츠는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공교육 커리큘럼의 표준화' '교육의 질 향상' '차터 스쿨(공립 대안학교) 지원' 등에 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기금의 약 60%를 "학교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문제를 파악해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데"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또, 이 문제는 사실상 인종에 따라 학교가 분리돼 있는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기금의 25% 가량은 향후 10년에서 15년간 공교육을 변경할 수있는 프로그램에 투자된다.
나머지 15%는 차터스쿨 영역을 지원한다. 게이츠는 학습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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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는 2000년 이후 부터 지속적으로 교육 분야에 투자해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이미 공교육 분야에 34억 달러(약 3조8천억원)을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이날 행사에서 공교육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모든 학생들, 특히 저소득층 학생과 유색 인종 학생들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 고품질의 공교육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며 "재단은 이 원칙 아래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도록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