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전망이다.
테크크런치, 포츈 등 외신 다수는 테슬라가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상하이 정부와 협정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중국 내 공장 설립과 관련해 상하이 시와 합의에 임박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테슬라는 중국에서 자사 차량을 수입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게 되면 해당 차량에 정부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판매가의 40% 수준이다.
또 25%의 수입 관세도 면제받을 수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중국 내 공장을 설립하면 차량 가격을 1/3 가량 인하할 수 있다고 지난 2015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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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누적 보급대수 500만 대를 목표로 전기차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전기차를 신규 차량 공급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모든 국내 자동차 업체에게 2019년까지 전기차 개발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테슬라는 작년 중국에서 1만1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10억달러(약 1조 1천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초 중국 인터넷·게임 업체 텐센트 홀딩스는 테슬라에 약 2조원 가량을 투자, 지분 5%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