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세가 이어지자 미국 뉴욕 등지에서 1만6천 대의 택시가 알리페이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중국 환치우왕에 따르면 는 중국인 관광객의 최선호 여행지로 꼽히는 뉴욕과 라스베이거스가 가장 먼저 택시에 알리페이 서비스를 개시한다. 뉴욕에서만 1만4천 대의 택시에 도입되며 미국 전체 알리페이 개시 택시의 80%에 달하는 비율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도 2100대의 택시에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
알리페이는 앞서 지난해부터 협력사인 퍼스트 데이타(First Data)와 함께 미국 모바일 지불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알리페이는 이미 요식업종뿐 아니라 호텔, 유통, 여행 명승지, 택시 등 각종 상업시설에서 적용되기 시작했다.
중국인 여행객이 가장 좋아하는 뉴욕 5번가, 로스엔젤리스 베버리 힐스의 루이비통 매장,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DFS 면세점 등 유명 상점가에서 이미 알리페이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외에 지난 8월 중국 이외 해외를 겨냥한 알리페이의 서비스 '후이추징'은 글로벌 최대 맛집 평가 서비스 옐프(Yelp)에도 알리페이가 적용됐다고 공개했다. 중국인 여행객이 미국에서 알리페이로 옐프를 통해 뉴욕과 로스엔젤리스, 라스베가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4개 도시에서 현지 식당, 상점 등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또 알리페이 검색을 통해 현지 상점을 찾은 이후 알리페이 QR코드 스캔을 통한 지불도 가능하다.
알리페이의 북미 책임자에 따르면 중국인 여행객의 미국 여행을 위해 비행기표와 호텔 및 택시 예약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우버와 에어비앤비, 델타항공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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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브라질 등에서 이미 현지 업체와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비록 미국이 인터넷 강국으로 꼽히지만 모바일 지불 영역에서는 중국에 못 미친다는 통계도 있다.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모바일 지불 거래 총 액은 1천120억 달러(약 135조9천120억 원)에 그쳤으며 이는 중국의 50분의 1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