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도시바 투자 길게 봐야"

"반도체 호황,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확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0/17 18:30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와 관련해 "내년 3월까지는 가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부회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9회 반도체대전(SEDEX)'에서 '도시바 인수가 실익이 없다는 얘기가 있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단기적인 것을 보기보다는 길게 보고 투자 개념으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반도체대전 행사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또 최근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시황과 관련 "내년(2018년) 상반기까지는 확실한데 하반기가 (모르겠다)"며 "수요는 계속 나오는데 공급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봐야한다. 계속 갔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을 중심으로 슈퍼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 호조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한 해 기록한 이익을 넘어서며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다만 그는 이제까지 발표한 것 외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시설 추가 증설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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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회장은 'D램 수요가 많은데 증설 계획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도 청주에 짓고 있다"며 "따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세메스, 실리콘웍스, 삼성전자 등 19개 부스를 둘러본 직후 전시 소감에 대해 "우리나라가 현재 반도체 시장 장비 부문 1등이라고 하는데, 시장이 좋다보니 반도체 생산업체뿐 아니라 장비 업체들도 많이 보이는 것 같다"며 "독일 회사나 스타트업 부스도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