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의 첫 인공지능(AI) 칩셋이 탑재될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10프로'의 주요 사양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화웨이는 오는 1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메이트10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15일 중국 IT매체 펑황커지는 긱벤치 테스트 결과 등을 인용해 메이트10프로의 유력한 사양을 전했다.
메이트10프로는 5.9인치 18대9 전면 디스플레이, 후면에는 F1.6 조리개값의 독일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가 수직으로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은 안드로이드8.0 운영체제(OS)로 구동되며 메모리는 6기가바이트(GB) 램, 64·128GB 롬으로 구성된다.
또 10나노 공정 기반의 '기린(Kirin)970' AP칩이 탑재된다. 화웨이에 따르면 이 칩셋은 전작인 기린960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20%,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20% 개선됐으며 전력 소비는 50% 낮아졌다. 새롭게 탑재된 신경망 프로세서 유닛(NPU)는 CPU 대비 최고 25배 높은 성능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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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색상은 블랙, 블루, 브라운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가격은 5천499위안(약 94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현지 외신은 보고 있다. 이 밖에 메이트10 라이트, 메이트10, 메이트10 포르쉐 모델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7에서 기린970을 공개하며 "기린970 칩은 처리 속도와 전력 소모량 면에서 삼성 최신폰이나 애플 아이폰8 시리즈보다 강점이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은 더 빠른 처리 능력과 더 긴 배터리 수명, 그리고 컴팩트한 디자인을 선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