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4천111억 달러(약 4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IT 자문업체 가트너는 13일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9.7% 증가한 4천 11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뚜렷한 매출 증가세"라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31.8%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가트너 존 에렌센(Jon Erensen) 책임연구원은 "메모리가 반도체 시장 성장세를 꾸준히 견인하는 중"이라며 "수요 공급 관계에 의한 가격 상승으로 올해 메모리 시장 매출은 57%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D램 부족 현상이 반도체 매출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강세가 비광학 센서, 아날로그, 디스크리트(Discretes), 이미지 센서 등 기타 반도체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이 분야들은 올 한 해 동안 약 1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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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트너는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올해보다 4% 성장해 총 매출액 4천274억 달러(약 48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19년엔 주요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신규 공급으로 시장 분위기가 역전돼 매출이 1% 정도 축소될 것으로 가트너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