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Q DP 실적↓…영업이익 8천억원대

LCD 가격 하락 때문…4분기 전망은 밝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0/13 11:08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선전으로 2분기에 이어 지난 3분기에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한가운데, 디스플레이(DP) 부문 실적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전세계적으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된 영향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잠정실적을 13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2조 원, 14조5천억 원이다.

업계발 추정치를 종합해보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부문서 8천억~9천억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1조7천100억 원)과 지난해 3분기(1조200억 원)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선전으로 2분기에 이어 지난 3분기에도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한가운데, 디스플레이(DP) 부문 실적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 플렉시블 OLED.

업계는 LCD 패널 가격 하락이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나마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출시 효과도 있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삼성디스플레이 A3 공장서 신규 플렉서블 OLED 라인의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됐다"면서 "갤럭시노트8의 초기 판매량도 400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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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잠시 주춤거린 디스플레이 사업 실적은 오는 4분기에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전망이다.

업계는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의 오는 4분기 실적을 2조원 정도로 추정했다. 연말 아이폰X 출시로 OLED 공급에 활로가 트일 전망이고, 플렉시블 OLED 수요도 전체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