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IT업계의 과도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전사 역학조사 및 직원의 건강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12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넷마블게임즈 서장원 부사장에게 실제로 근무환경이 나아진 결과를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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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을 비롯한 IT 업계에서는 과도한 노동시간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질환을 겪거나 돌연사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초부터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 도입, 종합건강검진 확대 등 근무환경 개선에 나섰다.
또한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에 의뢰해 근무시간제도 관련 컨설팅을 받아 평균 주당 근무시간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연장근로수당 역시 권고사항보다 확대해 지급하고 있다.
다만 이정미 의원은 개선 방안이 마련되고 시행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의 양이 그대로인 상황이고 개발팀 인원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한정된 시간의 업무 강도가 더욱 세지거나 기록에 남지 않는 연장근무가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실질적인 근무 개선이 이뤄졌는지 파악이 필요하다며 넷마블과 계약서의 근로계약서 일체, 출시 게임의 팀별 인원 변화, 각 계열사의 노사협의 근로자 위원 선출시기와 방법, 역할 구성현황 일체 그리고 근무시간 변화에 대해 서면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장원 부사장은 “각 회사 계열사 대표와 상의 후 재원을 2배로 마련했다”며 업무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이정미 의원은 넷마블게임즈는 폐업한 자회사 직원이 퇴직금 일부를 받지 못한 경우가 있었으며 최근 직원에게 지불된 초과 근무 수당이 근로기준법에 맞지 않게 지불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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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서장원 부사장은 “출퇴근 기록을 보관하고 있지 않아 해당 근로자의 퇴근 교통비 신청자료를 바탕으로 분배지급한 것이다”라며 “보다 객관성을 담보하고자 근로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체와 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과 협의를 하고 지급했다”도 답했다.
이어서 서 부사장은 “계산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직원을 위해 홈페이지에 신청자를 받은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신청하면 개별적으로 검토 후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