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VR 사용자를 10억명 넘기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제 4회 오큘러스 커넥트 가상현실 개발자 회의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새로운 VR 헤드셋을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VR 이용자 10억 명 확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동시에 199달러 새로운 독립형 VR 헤드셋 ‘오큘러스 고’를 소개했다. 또, 기존 주력제품 오큘러스 리프트의 가격을 399달러로 영구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신제품 오큘러스 고는 기존 오큘러스 리프트와 달리 PC에 연결하거나 스마트폰과 연동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독립형 VR헤드셋이다. 가격은 기존 리프트의 가격 499달러의 절반 아래인 199달러로, 내년 초에 공급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오큘러스 팀장 휴고 바라는 “오큘러스 고 출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VR 기기를 이용할 것”이라며 "오큘러스 고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VR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큘러스 헤드셋 외관을 통기성 있는 패브릭 소재를 채택했고 머리에 고정시키는 끈을 신축성 있게 만들어 착용감이 훨씬 편안해 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상도 2560X1440 LCD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스피커가 내장돼 헤드폰을 별도로 착용할 필요가 없다.
페이스북은 주력제품인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의 새 버전을 개발 중이며, 작년에 처음 선보인 프로토타입 ‘산타 크루즈(Santa Cruz)’가 내년에 개발자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큘러스 리프트 가격도 기존 499달러에서 399달러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출시 후 1년 반 만에 세 번째 가격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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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는 오큘러스를 통해 구동되는 앱이 지금까지 1억 회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며,제품 부피가 작은 VR 헤드셋 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가상현실의 미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주에 나갈 기회가 없을 것이나 가상현실 세계에서는 우주 여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의료진들이 큰 수술을 앞두고 VR 룸에서 다른 의사들과 가상현실 회의를 개최하는 미래가 곧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