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쏘렌토가 지난 2002년 1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판매량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기아자동차는 10일 발표한 9월 판매 실적에서 국내 4만8천19대, 해외 20만4천235대 포함 25만2천25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1% 올랐다.
지난 9월 기아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파업과 추석연휴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5.4% 올랐다.
주목할 점은 쏘렌토 판매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 오른 1만16대가 판매됐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국내 최초로 SUV 모델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R-MDPS를 적용하며 상품성을 크게 높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며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직후인 2002년 4월에 9천165대가 판매된 것을 넘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쏘렌토 뿐만 아니라 카니발, 스토닉, 니로, 모하비 등 기아차 주요 RV 월별 판매량도 증가했다.
카니발의 9월 국내 판매량은 6천11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1% 올랐고, 니로는 전년 동월 대비 17.7% 오른 2천418대가 판매됐다. 최근 소형 SUV 경쟁 대열에 합류한 스토닉은 1천932대 판매로 지난 8월보다 16.7% 올랐다. 모하비는 지난해 9월보다 35.4% 오른 1천205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9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9만517대, 해외공장 판매 11만3천718대 등 총 20만 4천235대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국내판매와 마찬가지로 생산차질이 심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와 유럽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4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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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장 판매는 중국에서 지속되고 있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여파 등으로 전년 대비 15.2% 감소를 기록했다.
해외 차종별 판매는 스포티지가 3만7천746대로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고, K3가 2만 8천793대, 프라이드가 2만4천760대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