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이달 공개할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메이트10'에 독일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는 것을 공식화하며 해당 촬영 이미지를 공개했다.
9일 위청둥(餘承東) 화웨이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완벽한 모습의 화웨이 메이트10으로 멋진 순간을 기록하세요. 변함없이 클래식한 라이카 듀얼 카메라는 어떤 새로운 촬영 경험을 가져오게 될까요?"라는 글과 함께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두 개의 렌즈가 각각 한 여성과 배경에 초점을 두고 합쳐지면서 인물은 뚜렷하게 배경은 흐릿하게 표현된 사진이 완성된다. 이는 피사체는 선명하고 배경은 흐릿하게 하는 '보케(bokeh)' 기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화웨이x라이카'와 메이트10의 공개 일자가 뜬다. 화웨이는 오는 10월 16일 독일에서 메이트10, 메이트10 프로, 메이트10 라이트를 동시에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트10 시리즈 중에는 화웨이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칩셋 '기린(Kirin) 970'이 적용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메이트10은 자체 듀얼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는 ▲기존 ISP 대비 25% 향상된 스루풋(throughput)과 15% 빨라진 반응 시간 ▲레이저·깊이·대조·위상을 기준으로 포커스를 자동 조절하는 ‘4-하이브리드 포커스’ ▲움직이는 피사체의 얼굴과 사물을 감지하는 모션 슈팅 ▲저조도 환경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노이즈 저감 기능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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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시간으로 사람·사물·풍경을 인식, 스스로 카메라 설정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촬영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도시 계획이나 범죄 예방을 위한 솔루션으로 사용되는 이 기능은, 촬영되고 있는 사물이 무엇인지, 어떤 사람인지 인식해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하게 하며, 밤과 낮을 구분해 설정을 변경한다.
이 밖에 메이트10은 18대 9 비율의 6.1인치 베젤리스 대화면, 전면 지문인식 기능과 4천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가 탑재되며, 가격은 한화 70만~8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