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짓 파이 FCC 위원장, 5년 임기 더 보장받았다

美 상원, 임기 연장안 52대 41로 통과시켜

방송/통신입력 :2017/10/03 18:4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아짓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재임에 성공했다.

미국 상원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아짓 파이 연임 건을 52대 41로 통과시켰다고 아스테크니카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총 5명으로 구성된 FCC 위원들의 임기는 5년이다. FCC는 매년 한 명씩 임기가 종료되도록 하되 상원이 인준할 경우 한 차례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 (사진=FCC)

아짓 파이는 올 연말 5년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상원에서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5년 더 FCC에 몸담을 수 있게 됐다.

FCC 위원이던 아짓 파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위원장으로 지명됐다. 따라서 상원에서 재임에 실패할 경우 FCC는 또 다시 위원장을 선임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화당이 상원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아짓 파이 재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투표에서 아짓 파이는 공화당 의원 48명과 민주당 의원 4명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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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짓 파이는 FCC 위원장 취임과 동시에 망중립성 무력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언론자유를 비롯한 시민 단체들은 아짓 파이 해임 청원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예상대로 아짓 파이가 FCC 위원 임기를 5년 더 보장받음에 따라 망중립성 죽이기 행보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