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청재킷 똑똑하네…"소매 만지면 음악이"

구글과 공동 제작…전화-문자까지 척척

포토뉴스입력 :2017/09/26 13:12    수정: 2017/09/26 13:15

  • 구글과 리바이스가 함께 만든 스마트재킷이 온라인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구글)
  • 부착형 버튼을 통해 스마트폰과 교신하게 된다. (사진=구글)
  • 재킷과 관련된 세부 기능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사진=구글)

소매에 손을 대기만 하면 음악이 나온다. 그 뿐 아니다. 문자 수신이나 전화 통화까지도 청재킷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보기 드물게 똑똑한 청재킷을 만든 회사는 리바이스. 물론 리바이스 혼자 만든 건 아니다. 실리콘밸리 혁신기업 구글의 힘을 빌었다.

구글이 리바이스와 함께 만든 스마트재킷이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리바이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IT매체 더버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스마트재킷은 2015년 ‘프로젝트 자카드’부터 시작되어 작년 구글 I/O 행사에서 소개된 적이 있다.

이 재킷은 왼쪽 소매를 두드리거나 좌우로 쓸어 넘겨서 음악을 재생하고 전화를 받고 문자를 수신하는 등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옷 소매 부분으로 스마트폰을 손쉽게 구동할 수 있는 이유는 데님 자켓에 구리 소재의 전도성 물질을 삽입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버튼처럼 생긴 작은 블루투스 동글을 옷에 부착해 스마트폰과 통신할 수 있다. 이 버튼은 LED, 진동 모터가 탑재돼 있어 스마트폰과 연결되었을 때 불빛이 켜지고 진동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이 버튼은 한 번 충전으로 약 2주 정도 사용할 수 있고,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어 옷을 빨아도 문제없다.

자카드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는 재킷을 입으면 자동으로 인식해 스마트폰을 자전거 모드로 전환해 주고 헤드폰이나 스피커를 통해 수신된 문자를 읽어준다. 이 때 중요한 사람에게 온 전화와 문자와 읽어주도록 설정할 수 있다. 재킷과 관련된 세부 기능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더버지의 디터본(Dieter Bohn) 기자는 이 재킷을 며칠 동안 입고 생활해 본 후 아주 잘 작동했고 멋지다고 평가했다. 왼쪽 소매에 있는 천을 두드리거나 좌우로 쓸어 넘겨 스마트폰을 구동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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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의 구글 측 책임자인 이반 포우피레브 (Ivan Poupyrev)는 "우리는 IT기기가 아니라 의류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출시된 것으로. 가격은 350달러다.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모두와 함께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