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로부터 버림받은 그래픽 칩 전문업체가 결국 회사 매각을 단행했다.
영국 그래픽 칩 기술 전문업체 이매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가 실리콘밸리 사모펀드인 캐논 브리지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IT매체 더버지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매지네이션은 그래픽 칩(GPU) 기술로 유명한 업체. 특히 애플이 아이폰을 비롯한 여러 기기에 이매지네이션 특허 기술을 사용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
하지만 애플 측이 지난 4월 더 이상 이매지네이션 기술을 쓰지 않고 자체 GPU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애플 발표 직후 하룻밤 사이에 주가가 반토막이 나는 충격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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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아이폰X과 아이폰8 등엔 애플이 자체 개발한 나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이매지네이션은 애플이 GPU 독립선언을 한 지 2개월 만인 지난 6월 회사 매각 방침을 밝혔다. 그리고 또 3개월 만에 회사를 매각하기에 이르게 됐다. 이매지네이션은 사모펀드 캐논에 7억4천320만 달러를 받고 회사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