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쓰는 한컴오피스 프로그램 설치파일 사칭한 악성코드들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안랩은 불법 복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하는 사용자들을 노려 파일공유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명 문서편집 프로그램의 설치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공격자는 실제 유통 중인 해당 프로그램의 불법 복제판 패키지와 동일하게 보이도록 설치 파일, 제품 아이콘 및 제품 시리얼 번호 등을 제작해 유포했다.
만약 사용자가 파일공유 사이트 등에서 해당 불법복제판 패키지를 다운받아 '설치 파일(install.exe)'을 실행하면 실행 오류 알림이 노출되는 동시에 사용자 몰래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감염 이후 악성코드는 공격자가 명령을 내리거나 파일을 주고 받는 C&C서버와 연결을 시도한다. 이는 공격자의 원격 명령에 따라 PC 정보를 유출하거나 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 등 악성행위를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 HWP 악성코드가 많긴 많나 보다2017.09.22
- "근로계약서 위장 HWP 악성코드 유포"2017.09.22
- "군·북한·정치"…HWP 악성코드 단골소재2017.09.22
- 가상자산, 미국은 변하는 데 한국은 왜 안 바뀌나2024.11.25
안랩은 이 같은 악성코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품 SW 및 콘텐츠 이용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불법 콘텐츠 파일 다운로드 금지 ▲운영체제(OS), 인터넷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설치, 자동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등 필요하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불법 복제 프로그램을 위장한 악성코드는 꾸준히 발견되는 공격 형태이다"며 "건전한 프로그램 유통뿐만 아니라 사용자 본인의 안전한 PC 사용을 위해서도 불법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다운로드는 하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