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1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 어떻게 작동되나

블루투스 기반...자동 응답 메시지 전송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7/09/20 10:09

스마트폰 조작으로 인한 자동차 충돌 사고 발생 확률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를 iOS 11 소프트웨어로 배포했기 때문이다.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는 아이폰과 차량이 서로 블루투스 통신으로 연결될 때 활성화된다. 만일 자동차 내부에 블루투스 통신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주변 와이파이 네트워크와 가속도계 등의 다른 정보를 활용해 아이폰 사용자가 운전중인지 판단한다는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은 “차량 내부 블루투스 통신이 되지 않을 경우,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를 시작하고 종료하는데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문을 통해 밝혔다.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는 아이폰 설정 버튼 내 ‘방해금지 모드’ 메뉴를 통해 개별 설정이 가능하다. 만일 자동으로 설정할 경우 아이폰 움직임 기반으로 해당 기능이 활성화 되며, ‘차량 Bluetooth(블루투스)에 연결될 때’를 설정하면 블루투스 연결시에 곧바로 기능이 실행된다.

운전 중 방해 금지 기능이 작동중인 아이폰 (사진=씨넷)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가 실행된 채 전화가 오면 해당 연락처를 통해 자동 응답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애플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자동 응답 메시지는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를 켜고 운전하는 중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메시지를 확인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기본적으로 담겨졌다.

애플은 “즐겨찾기에 포함된 사람의 전화를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 실행에도 허용할 수 있고, 반복 통화를 활성화해 같은 사람이 3분안에 거는 두 번째 전화의 착신음이 울리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운전 중에 올 수 있는 긴급 전화를 염두해둔 것으로 풀이된다.

iOS 11이 탑재된 아이폰에는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 개별 설정이 가능하다. (사진=아이폰 화면 캡처)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 도중에는 음성비서 ‘시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시리야”라고 음성으로 부른 후 시리를 활성화 시키면 운전자는 아이폰 화면을 처다볼 필요 없이 시리가 제공하는 정보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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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은 카플레이 연동된 시리와 비슷하다. 애플은 별도로 “사용자의 자동차가 카플레이를 지원하고 아이폰이 연결됐다면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가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는 지난 6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WDC(세계개발자회의) 2017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운전 중 방해 금지 모드’가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 도입 전, 일반 운전자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