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기술 “모바일 기기의 표준이 될 것”

홈&모바일입력 :2017/09/19 14:39    수정: 2017/09/19 14:49

얼마 전 애플은 아이폰X을 공개하며, 아이폰X에 탑재될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선보였다.

애플은 이 기능 탑재를 위해 전면 카메라에 적외선 카메라와 근접센서, 3만개의 점을 얼굴에 쏴서 인식하는 닷 프로젝터 등 최첨단 하드웨어를 총동원했다. 애플은 2013년 아이폰5S에서 터치ID라는 지문인식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생체인식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애플이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에 선보인 갤럭시S8에서 얼굴인식 뿐 아니라 홍채 인식, 지문 스캐너를 탑재했다.

아이폰X에는 안면을 인식하는 페이스ID가 적용됐다.(사진=애플)

많은 업체들이 모바일 기기 인증에 생체인식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보안 위험에 대한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업 이마케터는 AMI(Acuity Market Intelligence)의 보고서를 인용해, 생체인식 기술이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다른 기기까지 널리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AMI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에 출시된 스마트폰의 3분의 2 가량이 생체인식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2019년에는 전 세계의 모든 스마트폰에 생체인식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문인식 스캐너는 이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지문인식 기능 탑재는 플래그십 모델에서 중간급 모델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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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기기와 태블릿은 스마트폰에 비해 생체인식 기술 채택하는 속도가 느려질 전망이다. 올해 태블릿의 41.2%, 웨어러블 제품의 54.5%만이 이 기술을 갖출 것이라고 AMI는 예측했다. 하지만, 향후 2020년에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태블릿의 모든 제품이 생체 인식 기술이 탑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체인식기술 (사진=인텔)

하지만, 이런 생체인식기술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다. 최근 영국 온라인 결제 회사인 페이세이프가 영국, 미국, 캐나다의 소비자 3,088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생체인식 기술로 지불 결제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4%의 응답자는 생체 인식 기능에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