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클라우드 사업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라클은 회계연도 2018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해당기간 동안 22억달러 순이익(주당 52센트). 91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비일반회계원칙(NonGAAP) 기준으로 92억달러 매출, 순이익 26억달러(주당 62센트)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인 90억달러 매출, EPS 60센트를 웃돌았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이 큰 성장폭을 보였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은 15억달러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이가운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출이 11억달러로 62% 성장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오라클 전체 매출의 16%를 차지했다.
구축형 소프트웨어 매출은 59억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규 라이선스 매출은 6% 감소한 9억6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크 허드 오라클 CEO는 "SaaS 매출의 62% 성장으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사업은 세일즈포스닷컴보다 2배 이상 지속성장하고 있다"며 "ERP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사업으로, 5천곳의 퓨전ERP 고객과 1만2천곳의 넷스위트ERP 고객을 오라클클라우드에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크데이 고객보다 30배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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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세계 최초로 완전 자동화된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며 "오라클 최신 버전은 머신러닝에 기반해 완전히 자동화된 자가운영 시스템으로 사람이 DB를 관리하거나 튜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사용해 휴먼에러의 원인 대부분을 제거함으로써, 오라클 DB의 서비스수준협약(SLA)인 99.995% 가용성을 보증하면서도 아마존웹서비스보다 훨씬 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