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필리핀 최대 통신사인 PLDT에 스마트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결제시스템을 공급한다.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개발 회사인 코발트레이 (대표 조정현)는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샹 그릴라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주관해 지난 7일 열린 ‘필리핀-코리아 ICT파트너십 프로그램 2017’ 행사에서 필리핀 최대통신사인 PLDT에 스마트 POS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결제시스템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발트레이가 계약을 한 PLDT는 1928년 창립된 필리핀 최대통신사다. 2016년기준 고정회선 가입자가 800만이고, 자회사 SMART의 무선회선 가입자는 6300만이다. 필리핀 전체 통신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조정현 코발트레이 대표는 "PLDT는 세븐일레븐, SM 몰, 바야드아웃렛 등 필리핀 대형 소매(리테일) 시장 대부분에 결제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어 코발트레이 입장에서는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PLDT 자회사 중 하나인 페이마야(PayMaya)와 협력, 우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 POS에 페이마야가 운영중인 선불카드를 결합, 특화된 결제서비스로 시장을 개척하는 계획을 가지고있다"고 설명했다.
'페이마야 결제 서비스'는 필리핀에서 1만5000개 대리점이 사용할 정도로 활성화됐지만, 해외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코발트레이는 자사 솔루션 파트너인 키위웍스 (대표 공영민)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솔루션을 '페이마야'와 접목하면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위해 코발트레이는 '페이마야'에 특화한 전용 안드로이드 POS를 공급하고, 키위웍스는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품 공급은 솔루션 커스터마이징과 POS 생산이 마무리되는 내년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조 대표는"내년에만 400~600만 달러 정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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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레이는 지난 2년여간 꾸준히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지역을 공략해왔다. 지난 5월에는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17’에 참가, 말레이시아 아카시아그룹과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에 아카시아그룹의 주주사이자 사업파트너인 필리핀 최대통신사 PLDT와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조 대표는 "필리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론칭되는 시점에 아카시아그룹의 도움을 받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등 다른 아세안 지역 국가들에도 우리가 만든 POS를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를 공급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