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기 이랜드 부사장이 대학생들에게 강조한 말은...

세종대 경영대학생들에 특강..."지배당하지 말고 지배하라"

디지털경제입력 :2017/09/13 14:52

세종대(총장 신 구)는 12일 경영대학이 신동기 이랜드그룹 부사장을 초청, 경영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 부사장은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40여 년간 일한 금융전문가다.

신동기 이랜드그룹 부사장이 세종대 경영대학생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백거이의 한시를 인용하며 특강을 시작했다. '蝸牛角上爭何事 (와우각상쟁하사:달팽이 뿔 위에서 싸운들 무엇 하리) 石火光中寄此身(석화광중기차신:부싯돌 번쩍이듯 찰나를 사는 몸)'. 우주 역사는 빅뱅 이래 137억 년이고, 우리 100년 인생은 부싯돌이 반짝하는 찰나와 같으니 우리 자신이 한없이 겸손해야 한다는 뜻이다.

신동기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과 김대종 세종대 교수(왼쪽 네번째)와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 부사장은 “문자가 발명된 지 5000년, 활자는 500년, 컴퓨터는 50년, 스마트폰 대중화는 5년됐다"면서 "지난 5000년 문자역사 보다 최근 5년 스마트폰 변화가 더 크다"며 "향후 5년간 변화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디지털 혁신은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0년간 고속성장을 달려온 대한민국의 소득은 100불에서 3만 불로 300배 증가했고, 대한민국 수출은 1억불에서 5000억불로 세계 10대 강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한 신 부사장은 "하지만 고성장 아날로그에서 성공한 대한민국은 이제 저성장 디지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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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버, 에어비엔비, 알리페이 등 최근 100대 글로벌 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면 57개가 불법이라며 "기업도 과거 성공을 기반으로 새로운 디지털 세상에서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부사장은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이랜드 그룹을 예로 들며 위기사항 극복사례도 설명했다.

열정적으로 특강을 진행한 신 부사장은 “ Control yourself. Otherwise you will be controlled(지배 당하지 말고 지배하라)”이라는 말로 특강을 마무리했다. 특강을 주최한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의 혁신을 이야기 하면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