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서 발생한 역대 최강 허리케인 '어마(Irma)'가 카리브 해 일대를 강타하면서 최소 1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주택 등의 시설을 파괴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는 어마가 가까이 다가오자 4개 카운티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20만 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IT매체 씨넷은 허리케인 어마의 모습이 담긴 다양한 항공사진을 모아서 최근 보도했다.
■ 우주 정거장에서 본 어마
국제 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 비행사들이 5일 허리케인 어마의 모습을 포착해서 공개했다.
■ 허리케인 어마, 그 속에 비추고 있는 달빛
강력한 허리케인이 등장하면 모두들 허리케인을 피해 다니지만, ‘허리케인 헌터’라고 불리는 기상관측용 항공기는 태풍의 눈을 관통해 비행하고 쫓아 다니며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곤 한다. 이 사진은 미 공군 허리케인 헌터인 제 53 기상 관측대대가 6일(이하 현지시간) 촬영한 어마의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사진에는 구름 위에 은은히 달빛이 비추고 있다.
■ 위성 사진으로 본 어마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하 NOAA),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GOES-16 위성은 대서양을 가로 지르는 어마의 모습을 촬영했다. 이 사진은 지난 6일 카리브해 앵궐라 섬 근처에 상륙한 어마의 모습이다.
■ 어마의 눈 위에서 빛나고 있는 태양
미 공군 허리케인 헌터는 6일 어마의 눈 부근에서 태양이 빛나고 있는 사진을 촬영했다.
■ 허리케인 속에서 맞는 일몰
이 파노라마 사진은 허리케인 어마 근처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분홍색이 차츰 보라색으로 변해가는 일몰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사진은 미 공군 허리케인 헌터가 사용 중인 WC-130J 수퍼 헤라클레스 항공기 안에서 촬영한 것이다.
■ 허리케인 바깥 쪽 모습
미 공군 뿐 아니라 미 국립 해양 대기국도 허리케인 헌터 팀을 꾸려 기상 관측을 하고 있다. 허리케인 헌터로 활동 중인 제시카 윌리엄스는 6일 허리케인 어마 바깥에서 이 사진을 촬영했다.
■ NASA의 아쿠아 위성이 내려다 본 어마
여러 대의 인공위성이 거대한 허리케인 어마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NASA의 아쿠아 위성도 푸에르토리코를 지나는 어마의 모습을 7일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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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허리케인
현재 대서양에는 어마 뿐만 아니라 허리케인 호세도 위치하고 있다. 열대폭풍에서 3등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된 호세는 폭우를 동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어마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하면서 이미 많은 피해를 입은 카리브해 국가들에게 다시 한 번 큰 피해를 줄 수 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NASA와 NOAA의 수오미 NPP 인공위성은 6일 두 허리케인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