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밥솥의 새로운 기준은 적외선(IR)이 될 것입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모두 적용한 IR 밥솥이 정체된 밥솥 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대희 쿠첸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R 센서 미작 밥솥'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초로 IR밥솥 라인업을 완성하게 되면서 IH와 열판으로 나뉜 밥솥 시장에 IR밥솥을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쿠첸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밥솥에 IR 센서를 적용해 출시된 명품철정 미작에 이어 IR미작 외 총 7종의 IR밥솥을 선보였다. IR미작은 기본형 10인용(CJR-PK1010RHW)과 음성인식기능형 10인용(CJR-PK1000RHW), 총 2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70만원대이다.
■"2020년 3천억 매출 중 IR밥솥 비중 50%로 확대"
쿠첸은 2020년 목표 매출액인 5천억원 중 IR 밥솥 매출을 1천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국내 밥솥 시장은 5천억~6천억원 규모다. 지난해 기준으로 쿠첸은 33%의 점유율로 67%를 차지하고 있는 쿠쿠와 시장을 양분했다.
쿠첸은 지금까지 없던 IR 밥솥 카테고리를 성장 발판으로 삼아 프리미엄 밥솥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IR센서는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제어방식으로 기존의 아날로그 센서에 비해 밥솥의 온도 등을 보다 정밀하게 제어하여 기존 밥솥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밥맛을 완성시켜준다.
이재성 사업부장은 "지금까지 프리미엄 밥솥 기준이었던 IH 밥솥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수요를 IR 밥솥 진영으로 연결할 것"이라며 "기존 IH 밥솥에서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던 밥맛을 높여 신규 고객도 많이 끌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목표 매출액은 1천400억원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중국 시장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번 IR 밥솥 신제품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밥솥 시장은 약 2조2천억원 규모의 거대한 시장으로 현재 중국 브랜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쿠첸은 지난해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MIDEA) 그룹과 중국 내 제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합자회사(JV)를 설립했다.
이 사업부장은 "회사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손실액을 만회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매출도 개선되고 있는데 사드 영향이 풀리면 폭발적으로 매출이 신장할 수 있도록 IR 밥솥을 준비할 것"이라며 "해외 러시아, 미국, 베트남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하이엔드 시장은 IR 밥솥으로, 로우엔드 시장은 IH 밥솥으로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IR미작, 밥맛 등 소비자 니즈 정확히 다 반영했다"
신제품 IR미작은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 세분화된 백미 메뉴와 함께 잡곡, 현미 등 곡류별로 세분된 취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가마솥밥, 돌솥밥, 혼합잡곡, 일반현미 총 4가지의 메뉴에 대해서는 간편하게 선택하여 취사할 수 있도록 비법 메뉴 기능이 포함됐다.
내솥은 2천℃ 전통 가마솥 용사기법의 명품철정엣지에 차콜 세라믹 코팅이 추가됐다. 탈취와 항균에 좋은 참숯 성분 함유로 원적외선 방출량이 증가해 밥맛과 내구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또 화력이 고르게 분포될 수 있도록 IR로드가 적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신제품 내솥 면적은 전작보다 27% 늘어나 온도를 보다 정밀하게 제어한다"며 "새롭게 생긴 홈들로 손쉽게 밥을 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3중 차콜 파워 패킹으로 항균 탈취 기능도 추가됐다. 뚜껑을 본체에 보다 강력하게 밀착시켜 보온 시에도 갓 지은 듯한 밥맛을 유지시켜준다. 패킹을 교체할 시기가 되면 패킹교체 알리미가 자동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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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원터치 분리형 클린커버 ▲원터치 자동 스팀세척 ▲20중 안전장치 ▲음성 내비게이션 등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한다. 음성인식기능이 적용된 모델(모델명 CJR-PK1000RHW)도 함께 출시된다.
쿠첸 이재성 사업부장은 “IR 밥솥은 밥맛 등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하게 다 반영한 제품이 됐다”며 “명품철정 미작에 이어 이번 IR미작 출시를 시작으로 IR밥솥 라인업을 강화해 차세대 밥솥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