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240km 주행’ 닛산 신형 리프 공개

프로파일럿, e-페달 기능 장착...일본 판매가 315만360엔

카테크입력 :2017/09/06 11:00    수정: 2017/09/06 11:15

전 세계 전기차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른 닛산 리프가 2세대 모델로 진화했다.

닛산은 6일 신형 리프 공개 행사를 열고 해당 차량에 탑재된 주요 특징들을 소개했다.

신형 리프는 일본 JC08 측정 기준으로 한번 충전 후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수준으로 알려진 미국 환경보호청 EPA 기준 주행거리는 150마일(240km)이며, 유럽 NEDC 측정 기준으로는 380km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판매가 미정이기 때문에, 환경부 인증 수치가 나오지 않았다.

110kW 출력과 320Nm 토크를 발휘하는 신형 리프는 고속도로 단일 차선 주행 시 사용 가능한 부분 자율 주행 기술인 프로파일럿(ProPILOT)이 들어갔다. 또한 방향 조작, 가속, 브레이크, 기어 변경 및 주차 브레이크를 자동적으로 통제하여 운전자의 주차를 도와주는 프로파일럿 파크 기능도 제공한다.

닛산 2세대 리프 북미형 (사진=닛산)
닛산 신형 리프 북미형 실내 (사진=닛산)
닛산 신형 리프 뒷모습 (사진=닛산)
닛산 신형 리프의 북미형 모델은 이전 세대 모델처럼 DC 차데모 급속 충전 방식을 지원한다. (사진=닛산)
차데모 방식을 지원하는 닛산 신형 리프 북미형 충전구 (사진=닛산)
닛산 신형 리프 디지털 클러스터 (사진=닛산)
닛산 신형 리프 스티어링 휠 오른편에는 부분 자율주행 기능 '프로파일럿'을 실행할 수 있는 버튼이 마련됐다. (사진=닛산)

신형 리프는 전기차 회생 제동 기능을 도와주는 ‘e-페달’ 기능이 들어갔다.

e-페달은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 주는 압력을 높이거나 낮추어서 차량을 시동, 가속, 감속, 중지 또는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 제동 브레이크 기능을 자동으로 작동시켜 자동차를 완전히 정차시킬 수 있으며, 다시 가속 페달을 누르기 전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도 정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e-페달 반응성은 전기자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업계에서는 닛산 신형 리프가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 3, 쉐보레 볼트 EV보다 주행거리가 짧다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미국 전기차 유력 매체 일렉트렉도 신형 리프의 짧은 주행거리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닛산은 이같은 시선을 반영해 내년에 좀 더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별도 트림을 내놓을 방침이다. 해당 트림의 출시 시점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다.

신형 리프는 일본에서 10월 2일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 이 모델은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2018년 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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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리프의 일본 판매가는 315만360엔(약 3천281만원)이다.

*닛산 신형 리프 구체 제원(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