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과 LG전자의 'V30' 출시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밖에도 주요 제조사들의 하반기 신제품 출시가 줄줄이 예고되면서 가을 대화면 스마트폰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8과 V30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예년과는 달리 9월 21일 동시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맞대결을 펼친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애플 '아이폰8'은 오는 12일 미국 현지에서 공개된다.
이 밖에 IFA 2017에서 공개된 소니 '엑스페리아XZ1', '엑스페리아XZ1 콤팩트', '엑스페리아XA1 플러스'도 순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화웨이는 10월 16일 독일에서 차기 대화면폰 '메이트10'을 공개하며 오는 11일에는 샤오미의 '미믹스2'가 중국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노트8과 V30, 아이폰8은 대화면을 채택하면서 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을 일컫은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합성어)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공통적으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촬영 성능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 같은 멀티미디어 중심의 패블릿은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동영상 시청, 게임, 촬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장시간 사용하는 소비패턴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스마트폰용 패널의 평균 사이즈가 2015년 5.1인치, 지난해 5.2인치에 이어 올해는 5.3인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달 미국 뉴욕에서 처음 베일을 벗은 갤럭시노트8은 역대 가장 큰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10나노 프로세서, 1천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3천3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를 채택했다. 카메라와 S펜은 '듀얼 캡처', '라이브 포커스', '라이브 메시지' 등 다채로운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경험(UX)을 강화했다.
또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와 홍채지문얼굴 인식 등 3가지 생체 인식을 모두 지원한다. 국내에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딥씨 블루 색상의 64GB 모델(109만4천500원)과 미드나이트 블랙과 딥씨 블루 색상 256GB 모델(125만4천원)이 판매된다. 사전예약은 7~14일 간 진행, 15~20일 선개통을 할 수 있으며 21일 공식 출시된다.
V30은 6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화면이 적용됐다.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LG V 시리즈 신제품인 만큼 스마트폰 최초 F1.6 조리개 값, 글라스 소재 렌즈가 적용된 듀얼 카메라(1천600만+1천300만 화소)와 간편한 전문 촬영 기능, 고성능 오디오로 무장했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 LG페이, 3천300mAh 배터리, 스냅드래곤835이 적용됐다.
LG V30의 색상은 오로라 블랙, 클라우드 실버, 모로칸 블루, 라벤더 바이올렛 4가지이며, 가격은 9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V30은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 후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128GB의 저장용량을 갖춘 LG V30플러스도 함께 출시된다.
공개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아이폰8은 10주년을 맞아 디자인과 성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8은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되며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질 전망이다. 또 지문인식을 대체하는 3D 안면인식 센서와 초당 60프레임의 4K 비디오 녹화 기능, 후면 듀얼 카메라, A11 프로세서, 급속무선 충전이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8의 색상은 블랙·화이트·코퍼 골드이며, 가격은 64·256·512GB 모델이 각각 999달러(약113만원), 1099달러(약 124만원), 1199달러(약 135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8은 이달 말 출시되거나 부품 수급 문제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화웨이는 6.1인치 메이트10을 오는 10월16일 독일에서 공개한다. 최초로 인공지능(AI) 구현 기린970 프로세서가 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 4천mAh 배터리, 4·6기가바이트(GB) 램, 64·128GB롬이 적용되며, 그린레드그레이실버 4가지 색상으로 1천달러(약 114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샤오미는 대화면 스마트폰 '미믹스2'을 오는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미믹스2는 디스플레이 면적이 93%에 이르는 18대 9 비율의 6.4인치 대화면, 스냅드래곤835, 6GB 램, 128·256GB 롬이 적용된다. 가격은 4천위안(약 68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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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모션아이 카메라 시스템, HDR 영상, 고해상도 음원 등을 지원하는 5.2인치 '엑스페리아XZ1' ▲고해상도 음원, 3D 크리에이터, 120도 초광각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4.6인치 '엑스페리아XZ1 콤팩트' ▲5.5인치 디스플레이와 2천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적용한 '엑스페리아XA1 플러스'를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79.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애플(41%), 화웨이(38.5%), 오포(30.5%), 비보(23.9%), 샤오미(23.2%)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