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차기 대규모 업데이트인 '윈도10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가 오는 10월 17일부터 배포된다. 전세계 윈도10 사용자들은 업데이트를 적용해 뭘 기대할 수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일 공식 윈도 블로그를 통해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오는 10월 17일부터 전세계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리 마이어슨 MS 윈도 및 디바이스 그룹 총괄부사장(EVP)이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적용한 윈도10의 주요 변화를 설명했다. [☞원문보기]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지난해 8월 '1주년 업데이트'와 지난 4월 배포된 '윈도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잇는, 3번째 윈도10 대규모 업데이트다. MS는 이 업데이트를 통해 사진 앱, 게임 구동, 보안 , 접근성, 혼합현실(MR) 지원 기능이 향상될 것이라 예고했다.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스타일러스펜 필기 기능 '윈도 잉크'를 개선해 PDF 문서에 직접 필기하게 해준다. 스마트잉크에 적용된 인공지능(AI)은 더 정확한 사각형 그리기나 상자 돌리기를 지원한다. 액세서리 장치인 스타일러스 위치 찾기를 돕는 '내 펜 찾기(Windows Find my Pen)' 기능을 제공한다.
MS는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사진(Photos) 애플리케이션의 변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윈도 사용자의 사진, 영상, 음악, 3D, 잉크 콘텐츠를 포함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리믹스'된 경험을 전할 수 있다는 언급을 남기면서다.
클라우드 파일저장 서비스 '원드라이브'의 개선도 예고됐다.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원드라이브 사용자는 '원드라이브 파일 온디맨드' 기능을 접하게 된다. 서비스에 저장한 파일을 '로컬 스토리지 공간 사용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게임 모드(Game Mode)' 지원이라는 흥미로운 변화를 품고 있다. 이는 윈도10 시스템의 처리 성능을, 게임기 X박스처럼 온전히 게임 구동에 쏟도록 만들어 준다. 윈도PC로 'X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게임을 더 원활히 즐길 수 있게 된다.
내장 백신 '윈도디펜더'의 개선으로 보안이 강화된다. MS의 클라우드인텔리전스를 활용해 랜섬웨어와 익스플로잇의 위협을 막는 새로운 방어 기능을 지원한다. MS 측은 지난 5월 소개된 윈도10 S 버전은 윈도스토어 장터에 등록된 앱만 구동할 수 있어 보안의 시작점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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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측은 차기 업데이트로 시선추적(eye tracking)기술에 기반한 '아이컨트롤'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자가 눈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마우스 조작을 가능케 해준다. 루게릭 병 환자를 위한 장애인 접근성 지원 요소로 소개됐다.
그리고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PC와 연결되는 헤드셋형 MR 기기를 쓸 수 있게 된다. 헤드셋 기기는 실내 공간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보다 손쉽게 MR을 구현 및 체험 가능하다.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가 업데이트 배포 시점에 맞춰 헤드셋을 시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