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트래커 형태의 기본형 제품이 주도하던 웨어러블 시장에 변화가 생겼다.
IT매체 씨넷은 3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의 2분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자료를 전하며,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스마트워치 형태의 고급형 모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약 2천630 만대로 전년 대비 10.3% 상승했다. 이는 핏빗의 운동량 추적기와 같은 타 사 서드파티앱을 구동하지 않는 기본형 웨어러블 제품 시장은 0.9%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고급형 모델들이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IDC 모바일 기기 분석가 지테쉬 우브라니(Jitesh Ubrani)는 “지능적이고 기능이 많은 웨어러블 제품으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지난 수년간 기본적인 피트니스 트래커가 스마트워치 시장의 출입구 역할을 해 왔으나, 지금은 많은 브랜드와 소비자들이 보다 정교한 기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 1년 전 만해도 전체 웨어러블 제품 중 24.5%만이 내장형 GPS를 탑재했지만, 현재는 41.7 %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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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저가 웨어러블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13.7%의 성장률로 1위를 유지했다. 애플은 2분기 340만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49.7%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건강에 관심 많은 이용자 층 사이에서 점차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 핏빗은 전년대비 -40.9%의 성장률은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파슬은 처음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15년 후반 미스핏 인수와 최근 구글과의 협업으로 마이클코어스 등 유명 패션브랜드의 이름을 단 다양한 스마트워치를 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급형 웨어러블 제품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예정이다. 핏빗은 얼마 전 애플워치를 겨냥한 신제품 핏빗 아이오닉을 공개했으며, 삼성전자도 어제 IFA2017에서 운동과 방수기능에 특화한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를 선보였다. 구글은 파슬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과 손을 잡고 안드로이드워치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