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금융서비스를 시작한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IT시스템 구축에 자본금 대비 36%에 달하는 900억원을 투입하면서 2분기 40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31일 케이뱅크는 은행연합회에 상반기까지 경영현황을 이 같이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해 12월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한 시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버 등 IT 시스템 관련 하드웨어를 도입하며 90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자본금 2천500억원 중 36%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와 함께 계정계, 보안, 채널계 정보계, 인프라 등 각 분야별 IT시스템을 구축하는데 738억원이 들었다.
케이뱅크는 2015년 11월말 예비인가 획득 직후부터 주요 주주사 및 계열사와 함께 각 분야별 구축사를 구성해 IT시스템 분석, 설계, 개발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2016년 3월 전체 IT시스템에 대한 분석/설계가 마무리됐으며 같은 해 7월 개발을 완료하고 시스템별 단위 테스트와 통합테스트 등을 거쳐 올해 4월 3일 은행을 오픈했다.
구체적으로 309억원이 집행된 계정계/보안 및 기타 부문에서는 코어뱅킹을 담당하는 계정계는 뱅크웨어글로벌이, 방화벽이나 보안솔루션 개발/적은 안랩이 맡았다.
203억원을 투입한 채널계는 BC카드 자회사 이니텍이 맡아 스마트뱅킹/인터넷뱅킹을 구현했다.
정보계는 196억원을 들여 KT DS가 거래내역 등 각종 정보 DB화, 분석을 수행했다.
30억원이 든 인프라 부문에서는 우리FIS가 케이뱅크 IT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발,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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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6월말 기준 예금대비대출비율(예대율)은 93.36%, BIS 자기자본비율은 17.38%로 시중 18개 은행 중 두번째로 높았다. 고정이하여신 건수는 0건으로 은행의 경영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는 안정적인 운영현황을 보였다.
6월말 기준 케이뱅크가 모은 예적금은 6천430억원, 대출은 6천3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