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의 에너지의 99% 이상을 교육과 연구, 창업생태계 만드는 데 사용했습니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뉴라이트 역사관 옹호 논란과 관련해 “역사에 무지해 생긴 일이고, 국민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지방신문 칼럼에 (제가) 건국 70주년이라고 쓴 것을 확인했는데 부끄러운 일이지만 건국과 정부수립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2015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적었다.
이는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 시기로 규정하는 일반적인 역사 인식과는 대립, 논란이 돼 왔다.
또 보고서와 함께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에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다.
박 후보자는 헌법 관련 문장을 살펴본 결과, 역사학자의 해석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역사학자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 헌법에 기술된 헌법 정신 가치를 존중한다”면서 “국가에 공헌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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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 생각해본 적이 없고 회원도 아니다"며 "그분(이영훈 교수)이 옳다, 그르다는 것에 대한 판단과 관심이 없었고 정치 이념적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은 다음달 7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