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케이션'족 부상…프리미엄 가전 약진

대형TV·건조기·제습기·고급 청소기 등 판매 호조

유통입력 :2017/08/31 14:19

집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는 '스테이케이션족'이 늘면서 프리미엄 가전이 약진하고 있다.

모바일커머스 기업 티몬(대표 유한익)은 최근 3개월간 생활과 가전 부문 매출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발표했다.

삶의 질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집안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 가전 소비가 가성비에 중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기능과 브랜드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고가 프리미엄 가전이 집안 곳곳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최근 3개월간 (5월 26일~8월 25일) 티몬의 가전 매출 역시 트렌드를 반영했다. 55인치 이상 대형 TV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또 힐링 가전인 안마기와 마사지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 급상승했다. 특히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바디프랜드 안마기는 올해 1~3월 매출 대비 33% 상승, 힐링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했다.

힘든 집안 일을 덜어줄 뿐 아니라, 강력한 고기능성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가전의 약진도 돋보였다. 대표적인 제품이 세탁물 건조 시간을 단축해주는 건조기다. 최근 3개월 티몬의 건조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8배 급성장했다.

집안 습도까지 챙기는 생활 습관도 형성됐다. 공기를 쾌적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제습기를 구입하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 실제로 최근 3개월간 티몬에서 공기의 습도를 직접 제거하는 제습기 판매액이 2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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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지난 3개월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가진의 판매 약진이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청소기와 로봇청소기도 꾸준히 인기다. 다이슨 청소기는 프리미엄 청소기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다이슨 청소기는 최근 3개월간 티몬에서 매출이 올해 1~3월 대비 115% 상승했다. 사용 편리성을 갖춘 로봇 청소기 매출 역시 39% 늘어났다.

티몬 전구경 프로덕트 본부장은 “피로사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은 쾌적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한다”며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전을 구입할 때 가격보다는 짧은 시간에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