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평가인증기관인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 (대표 문형남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는 9개 신용카드사의 모바일 앱을 평가한 결과 삼성카드가 1위, 신한카드와 국민카드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 신한, 국민카드에 이어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카드가 각각 4-6위로 중위권을, 씨티카드 농협카드 우리카드가 각각 7-9위로 하위권을 형성했다. 조사는 7월2일~8월2일에 이뤄졌다.
1위를 한 삼성카드는 콘텐츠(C)와 디자인(D) 부문에서 각각 90점 이상 점수를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2위 신한카드는 고객흡인력(A)과 비즈니스(B) 부문에서 각각 1위를 했다. 3위 KB국민카드는 기술성(E)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점수가 낮은 부문을 보면 고객흡인력 부문에서 현대카드,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NH농협카드, 콘텐츠 부문에서는 우리카드, 디자인 부문에서는 현대카드가 각각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
종합 1위를 한 삼성카드는 카드사의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를 선보여 종합적으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디자인 측면에서 삼성카드는 컨셉을 살린 숫자 디자인으로 흰색과 푸른색, 일러스트를 활용해 삼성카드가 제공하는 다른 앱과 일관성을 유지했다. 또 주요 아이콘 버튼과 퀵메뉴 등 유용한 기능을 화면에 효율적으로 배치, 원하는 정보와 기능에 빠른 접근이 가능하도록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점이 돋보였다. 메인화면은 메트로UI를 채택했고 로그인 전과 후의 아이콘 배치를 다르게 해 변화를 준 점도 높게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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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위를 한 신한카드는 고객 이용안내, 화면별 도움말 등을 적절히 활용,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편의를 고려하고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강화한 점이 뛰어났다. 또 주요 서비스 외에 다양한 부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 차별적이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용카드사 모바일 앱에서 주요 기능을 차지하는 각종 조회와 정보 탐색, 서비스 신청 기능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평가를 총괄한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1위와 9위간 점수 격차가 컸다. 종합 1위를 한 삼성카드는 콘텐츠와 디자인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고객흡인력과 비즈니스, 기술성 부문에서는 아쉬웠다”면서 “신용카드사 앱은 은행이나 증권사 앱에 비해 전반적으로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