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쇼핑몰, 車 열기 뜨겁다…왜?

자동차 마니아 선점…브랜드 홍보 최적지 부상

카테크입력 :2017/08/21 17:26

신세계 스타필드 쇼핑몰(하남, 고양) 내 자동차 전시 열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매장 전시 업체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스타필드를 브랜드 홍보의 필수요소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현재 스타필드 쇼핑몰에 입점하거나 팝업스토어 형태로 차량을 전시하는 브랜드는 현대차, 제네시스, BMW, 테슬라, 푸조, 마세라티, 테슬라, 쎄미시스코 등이다.

현대차의 경우 스타필드 하남에 ‘모터스튜디오 하남’을 운영하고 있고, 제네시스는 같은 곳에 브랜드 최초로 ‘제네시스 스튜디오’ 전시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24일 스타필드 고양에 복합 전시공간인 ‘오토스퀘어’ 오픈을 앞두고 있다.

BMW는 일찌감치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스타필드 고양에 전시장을 신설했다. 해당 자리에는 BMW 주력 차종뿐만 아니라 MINI 브랜드 차량들도 전시되고 있다. 맞은 편 전자제품 매장 ‘일렉트로 마트’에는 ‘일렉트로맨’ 캐릭터 색상이 담겨진 i8이 등장했다.

스타필드 고양 일렉트로 마트에 전시된 BMW i8, 일렉트로 마트 캐릭터 '일렉트로맨' 문양이 새겨졌다. 해당 차량은 판매 목적으로 전시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스타필드 고양에 전시된 쎄미시스코 판매 초소형 전기차 D2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의 경우, 스타필드 하남에 전시장을 이미 구축했지만 스타필드 고양에 별도 전시장을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방문객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어, 여전히 스타필드 하남 마스코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필드 쇼핑몰이 자동차 업체들의 최적의 공간으로 떠오르자, 푸조와 마세라티 등이 스타필드 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브랜드 홍보 강화에 나섰다.

18일부터 스타필드 하남 1층에 팝업스토어를 연 푸조는 2008과 3008을 현장에 배치했다.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 기회도 제공된다.

마세라티는 사흘 뒤인 21일부터 푸조 스타필드 하남 팝업 스토어와 가까운 곳에 ‘르반떼 쇼룸’을 마련했다. 9월 3일까지 SUV 르반떼 1대를 전시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도 푸조와 마찬가지로 시승 신청이 가능하다.

스타필드 하남에 마련된 푸조 팝업스토어. 2008, 3008 등 푸조 SUV 주력 차종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스타필드 하남에 마련된 마세라티 '르반떼 쇼룸' (사진=지디넷코리아)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은 스타필드 쇼핑몰 차량 전시가 향후 브랜드 홍보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푸조 관계자는 “푸조가 최근 글로벌 차원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강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스타필드 쇼핑몰이 브랜드 철학과 맞을 수 있다는 판단하에 하남에 자체 팝업 스토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가 현대차, BMW, 테슬라 등을 유치하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놀이터로 자리잡았다”며 “이같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내달 3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 르반떼를 전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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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차량 전시는 기존 완성차 업체 뿐만 아니라 신생 업체들의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최근 세종시내 초소형 전기차 생산 공장을 마련한 쎄미시스코는, 이마트 하남점에 이어 스타필드 고양에 초소형 전기차 D2 전시를 시작했다. 해당 장소에서 D2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는 것이 회사 측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