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8년여 뒤에는 조종사 없이 사람을 태워나르는 무인 항공기를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은행인 UBS는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무인 항공기가 미래 수송수단으로 쓰일 뿐만 아니라 수십억달러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UBS 애널리스트는 "항공기에 대한 인간 조종사의 개입이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비용절감과 함께 안전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UBS 보고서는 무인 항공기를 활용할 경우 매년 350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으로 봤다. 운영비용은 물론 조종사 훈련 비용이 줄어들고, 연료비와 보험료 등도 절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IT 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이미 항공기의 상당 부분이 자동화됐다.
조종사가 관여하는 부분은 세부적인 비행일지를 기록하고, 항공기를 이착륙 시키는 순간 등이다. 항공기의 속도를 조정하거나 기상변화 등에 대해 대응하는 것도 상당 부분 자동화된 기술에 의존한다.
지난 7월 보잉은 무인 비행 기술 콘셉트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이 회사는 항공전자공학 그룹을 구성해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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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일반 사람들이 무인 항공기에 올라타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UBS 보고서는 8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4%는 여전히 조종사가 없는 비행기를 타기를 망설였다. 17%만 이러한 비행기를 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