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자계약시스템에 블록체인 도입

삼성SDS 플랫폼 '넥스레저' 적용하기로 계약

컴퓨팅입력 :2017/08/10 08:12    수정: 2017/08/10 09:46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삼성SDI 전자계약시스템에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분산된 원장에 보관함으로써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해킹 우려가 없고 보안 비용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SDS는 이번 계약을 통해 표준화된 글로벌 블록체인 계약관련 문서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삼성SDI 해외법인 전자계약시스템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SDS

삼성SDI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이 완료되면 각 나라마다 상이한 전자계약 관련법과 제도를 검토해, 확대적용 가능한 계약관리 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전자계약시스템에 등록할 각종 계약 문서의 위변조를 막고 진본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계약자의 부인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또, 해외 파트너사들은 계약 문서에 대한 암호화, 시스템을 통한 투명한 관리가 가능해짐으로써 상호 신뢰관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삼상SDI는 기대하고 있다.

무역금융거래에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사진=바클레이스)

삼성SDS는 “이번 계약이 국내 기업 최초로 블록체인을 금융, 물류에 이어 제조업에 적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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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넥스레저를 올해 초 금융사에 처음 적용해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 5월말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등 국내 대표적인 물류관련 민관연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도 적용을 진행 중이다.

삼성SDS 송광우 상무(금융사업팀장)는“중국에 올해 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후 다른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지난 6월 유럽 최대 글로벌 금융 콘퍼런스 ‘머니 20/20 유럽’행사 주최측의 기조연설 요청을 받을 만큼 블록체인 기술과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