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회사 내부 환경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애저 스택'이 정식 출시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8일 서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어플라이언스 제품 ‘애저 스택(Azure Stack)’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애저 스택 초기 출시 국가 46개국에 포함돼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애저 스택은 MS 애저의 IaaS와 PaaS를 기업내 환경에서 제공한다. 회사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데이터를 보유하면서 MS 애저의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보관 및 여러 가지 제약사항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힘들었던 기업들이 자사의 인프라와 애저를 통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해 최신의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애저 스택은 MS 애저를 회사 안에서 소유한다고 할 정도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환경과 연속성을 보장한다. 회사의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간 워크로드를 코드 수정없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합 운영할 수 있다. 기업 IT운영자와 개발자, 사용자 등은 일체의 마이그레이션 없이 연속성 있는 IT를 경험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되며, 공식 하드웨어 파트너사 델EMC, HPE, 레노버 등을 통해 애저 스택 하드웨어를 구매할 수 있다. 올해 4분기 시스코, 내년 1분기 화웨이 등에서도 애저 스택 하드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저 스택은 MS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관리 환경인 애저 리소스 매니저를 통해 운영하게 된다. 애저와 연결돼 MS에서 내놓는 애저 업데이트 및 보완사항을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애저 PaaS의 대부분 기능을 이용가능한데, 서버리스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 펑션, 마이크로서비스 구축을 위한 ‘애저 서비스 패브릭’, 컨테이너 기반 시스템을 위한 ‘애저 컨테이너 서비스’ 등도 프라이빗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애저 스택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기술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지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담당하고 시스템 관련 문의는 하드웨어 파트너사가 총괄한다. 고객은 문의처를 불문하고 원하는 지원사를 선택해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애저와 동일하게 대부분의 오픈소스를 지원해 사용하던 오픈소스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MS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모델 적용이 필요한 환경이나, 규정 및 정책상 클라우드 사용이 어려운 기업, 인터넷 연결이 불확실한 환경으로 인해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기 어려웠던 기업에게 애저 스택이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김우성 이사는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까지 기업의 90%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연속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이 시장에 없는 상태였다”며 “애저 스택은 고객의 클라우드 연속성을 보장하고,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완벽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이 언제 어디에서든 원하는 모든 데이터를 탄탄한 애저 서비스를 통해 관리 및 처리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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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는 애저 스택을 하드웨어 파트너사를 통해 어플라이언스를 구매하면 된다. 애저 서비스처럼 사용량에 기반해 이용비용을 내면 된다. 애저에 연결 불가능하고, 비용 예측이 분명한 경우 애저 과금정보를 돌리지 않고, 고정금액 연간 계약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장비는 랙당 최소 4노드부터 구성되며, 한 랙에 최대 12노드까지 확장가능하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애저 스택의 전반을 소개하는 웨비나 세미나를 개최한다. 해당 웨비나는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