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Q 스마트폰 판매량 7940만대…1위

中 추격으로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比 1%p 하락

홈&모바일입력 :2017/08/07 14:45    수정: 2017/08/07 14:57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상위 업체들의 추격으로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스마트폰 판매량 7천940만대를 기록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7천740만대)에 비해 3%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24%에서 23%로 1%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4천100만대를 판매하면서 2위에 랭크됐다. 애플 판매량은 전년 동기(4천40만대)보다 2% 증가했다.

IHS마킷은 "삼성전자가 중국 상위 업체인 화웨이, 오포, 비보의 성장으로 중국 시장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며 "애플은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기대로 스마트폰 출하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과 애플에 이어 3·4·5위를 차지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판매량은 지난 1분기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화웨이, 오포, 비보의 2분기 판매량은 3천850만대, 3천50만대, 2천3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39%, 45% 상승했다.

화웨이는 시장 점유율 11%를 기록하며 애플과의 격차가 불과 1%p로 좁혀졌다.

화웨이는 지난해와 올해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 P9과 P10뿐 아니라 중가 제품인 아너 제품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오포와 비보의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2%p 늘었다.

LG전자를 제치고 6위를 기록한 샤오미의 판매량은 동기간 2천3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샤오미는 지난 1분기 13.5% 감소한 판매량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2분기 중국 유통 채널 증가와 인도, 러시아 등 시장의 성장으로 반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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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G6의 부진으로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천39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3억5천9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판매량 3억3천890만대보다 3.5% 가량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