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8, 기어VR처럼 아이폰8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AR 헤드셋을 선보일까?
올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8의 해상도는 1125 X 2436 픽셀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훨씬 더 높은 해상도로 이 정도의 해상도라면 아이폰을 AR 헤드셋과 연결해서 사용하기도 손색 없는 수준이다.
애플은 그 동안 증강현실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7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AR의 장기적 전망을 밝게 본다”며 “소비자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고 상업적 기회도 엄청날 것”이라고 말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또 작년 11월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2018년 초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팀쿡 CEO는 인디펜던트지와의 인터뷰에서 AR를 스마트폰과 비교하며 그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스마트폰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 아이폰은 특정 개인이나 국가, 문화권을 위한 것이 아닌 보편성을 띤 제품이었다"면서 "내 생각으론 AR가 바로 그 위대한 혁신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달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AR 안경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IT매체 더버지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AR 헤드셋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1일(현지시간) 실었다.
더버지는 애플이 먼저 아이폰 카메라 앱에 증강현실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에서 카메라 화면의 실제 모습에 강아지 귀나 꽃 등의 가상의 그래픽을 겹쳐서 보여주는 스냅챗 렌즈 기능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만약 이 기능이 아이폰 카메라에 직접 구현된다면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더 버지는 내다봤다.
또, 지난 2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의 3D 셀카 기능과 증강현실 게임 경험을 위해 혁신적인 카메라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더버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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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플은 이미 iOS11에서 아이폰, 아이패드용 증강현실 플랫폼 ARKit를 선보인 적이 있다. ARKit에는 위치 추적, 장면 이해 기능 등 iOS11에서 증강현실 컨텐츠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아이폰과 함께 사용하는 AR 헤드셋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미 구글과 삼성전자를 포함한 많은 IT업체들이 가상현실 헤드셋을 판매하고 있다. 또, 그간 팀 쿡이 보인 증강현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고려했을 때 차세대 아이폰과 증강현실의 만남은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더버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