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또 다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활짝 웃었다.
애플은 6월 마감된 2017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 454억 달러로 지난 해보다 7% 성장했다고 쿼츠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월가 평균 예상치인 448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익 역시 1.67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번에도 아이폰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 아이폰 4천100만대를 판매해 지난 해 같은 분기 판매량(4천400만대)에 비해 60만대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이번 분기 애플 실적에서 아이폰 비중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 동안 애플 분기 실적의 3분의 2 가량을 책임져 왔던 아이폰 매출은 지난 분기엔 248억5천만 달러로 점유율이 55%까지 뚝 떨어졌다.
쿼츠에 따르면 아이폰 매출 비중 55%는 최근 12개 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반면 앱스토어 등이 포함된 서비스 부문 매출은 22% 증가한 73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 비중은 16%로 아이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맥 판매량 역시 429만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판매량(425만대)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아이패드다. 애플은 지난 분기 아이패드를 1천142만대 판매하면서 오랜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아이폰 10년만에 12억대 팔렸다2017.08.02
- 애플, 2Q 아이폰 판매 4100만대…전년비 2%↑2017.08.02
- 아이폰8, 얼굴인식기능 탑재 '확실'2017.08.02
- 트럼프 "애플, 美에 대형 공장 3개 건설"2017.08.02
아이패드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995만대)에 비해 15% 증가했다. 아이패드 매출 비중은 11%로 아이폰, 서비스, 맥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애플은 9월 마감될 분기 매출 예상치를 490억~520억 달러로 제시했다. 예상대로라면 애플은 9월 마감될 2017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에도 지난 해 분기 매출(468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