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 SUV, 하반기 첫 月 판매 성적 어땠나

판매량은 티볼리, 상승율은 트랙스 가장 높아

카테크입력 :2017/08/01 17:08    수정: 2017/08/01 17:12

국산 소형 B세그먼트 SUV 5종의 하반기 첫 월별 판매 기록(7월) 이 공개됐다.

1일 발표된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7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내 소형 B세그먼트 SUV 분야에서는 티볼리가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코나는 2위에 올랐고, 부분변경 모델로 승부를 시작한 QM3는 3위다. 지난달 출시된 스토닉은 4위, 역시 부분 변경 모델로 출시된 트랙스는 5위다.

판매량에서는 쌍용차 티볼리가 우세하지만, 한국GM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의 상승폭이 만만치 않았다.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은 8월 이후부터 소형 SUV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지난 7월 한달간 4천479대가 판매됐다. 티볼리 일반형의 경우 2천994대가 판매됐으며, 티볼리 에어는 1천485대가 판매됐다. 지난 6월보다는 6.9%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6% 오른 기록이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아머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코나 (사진=지디넷코리아)
르노삼성 뉴 QM3 (사진=르노삼성)
기아자동차 스토닉 (사진=지디넷코리아)
한국GM 2018 더 뉴 트랙스 (사진=한국GM)

쌍용차는 지난달 ‘티볼리 아머’ 출시로 티볼리 브랜드 역량 강화를 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 주문 제작형 모델인 ‘기어 에디션’의 계약 비율은 무려 3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나는 7월 한달간 3천145대가 판매됐다. 최근 누적 계약량 1만대를 넘으며 티볼리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상대로 떠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의 경우 생산효율 협의 등으로 인해 7월 2주차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돼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 달부터 판매가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QM3는 지난해 7월보다 29.4% 오른 1천379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1일부터 ‘이지(Ez) 파킹’,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 편의사양이 더해진 뉴 QM3로 소형 SUV 시장 원조로서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스토닉은 티볼리, 코나, QM3보다 판매량에서 뒤지지만 이미 누적 계약량 2천500대를 넘어서는 등, 소형 SUV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서보원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스토닉 미디어 시승회에서 "스토닉은 지난달 27일 사전계약일부터 이달 24일까지의 20 영업일 동안 2천50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월 판매 목표치인 1천500대를 뛰어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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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는 국내 소형 B 세그먼트 SUV 5종 중 전년 대비 판매 상승폭이 가장 컸다.

트랙스는 지난 7월 1천282대가 판매됐다. 부분 변경 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89.9% 오른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