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내년부터 시작될 초중등학교 소프트웨어(SW) 필수교육의 방향을 재설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교육부와 논의를 통해 코딩 위주 교육은 피하고, 평가도 등수를 매기지않는 방향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28일 서울 금천구 가산G밸리기업시민청에서 열린 ‘SW기업 간담회’에서 “SW교육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코딩 위주의 교육보다 논리적인 사고를 키워주는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초등학생들에게 한달만 코딩을 가르치면 선생님이 못 따라가는 수준이 된다”며 “문제는 전략적, 논리적 사고와 상상력을 키우는 훈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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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이어 “미국의 메이커 스페이스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3D프린팅을 이용해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드웨어만 만들 수도 있고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동작하는 물건을 만들 수도 있다.
유 장관은 “SW교육은 아이들이 재미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평가 방식도 “1,2,3 등 줄세우지 말고 애들이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차원의 평가가 이뤄줘야 한다고 보는데 교육부와 논의를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