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퓨처, 공장 위기설에도 ‘FF91' 주행 전념

씨넷 로드쇼 카메라에 주행모습 포착

카테크입력 :2017/07/25 09:59

미국 네바다주 공장 건설 보류로 위기를 맞은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가 ‘FF91' 차량 주행 테스트에 당분간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씨넷이 운영하는 자동차 매체 ‘로드쇼’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에서 주행하는 패러데이 퓨처 순수 전기차 ‘FF91' 차량을 포착했다. 포착된 차량의 외관 색상은 검은색으로, 지난 1월 CES 2017 공개 당시의 모습과 큰 차이가 없다.

패러데이 퓨처는 CES 2017 행사 이후 6개월동안 네바다 공장 건설에 대한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10억달러 공장 건설 계획이 물거품된 셈이다.

스테판 크라우세 패러데이퓨처 최고금융책임자(CFO)는 “라스베이거스 북부 공장 건설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자체 미래 전략에 맞출 수 있고, 빠른 생산 능력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공장 시설 장소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씨넷 로드쇼 카메라에 포착된 패러데이 퓨처 순수 전기차 FF91

패러데이퓨처는 당분간 공장 설립 보류로 인한 위기를 FF91 기술력 강화로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FF91’은 LG화학이 만든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원통형 배터리 팩의 용량은 테슬라 최고급 트림 P100D를 뛰어넘는 130kWh다. 이 덕분에 주행거리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최대 378마일(약 608km)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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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FF91은 CES 2017 공개 행사 당시, 무인 발렛 기능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등 기술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패러데이퓨처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아직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패러데이퓨처는 내년 FF91을 인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