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 "지금이 탈(脫)원전-탈(脫)석탄 적기"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기틀 마련"...일자리창출 최우선 과제

디지털경제입력 :2017/07/24 11:06    수정: 2017/07/24 11:37

백운규 신임 산업통상부 장관은 24일 취임사를 통해 "탈(脫)원전, 탈(脫)석탄을 통해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각에서는 현재의 기술수준을 토대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을 비교하지만, 이는 미래의 시장과 기술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인 관점"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탈원전,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하고 그 흐름에 선승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

이어 "미래 에너지산업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측면에서도 이같은 정책은 이익"이라며 "에너지정책은 향후 전문가, 일반 국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 신흥경제권과의 전략적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백 장관은 "당면 과제인 미국의 한미 FTA 개정 요구는 국익 극대화와 이익 균형의 원칙하에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며 "중국 사드문제와 보호무역 움직임에 대해서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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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산업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백 장관은 "주력산업은 신속한 구조조정과 선제적 사업재편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서는 공학자로서 첨단 산업분야의 현장 경험을 살려 친환경 스마트카, 에너지신산업, 지능형 로봇 등 미래 신산업을 적극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